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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롯데월드-성남비행장관련 내부조사 아는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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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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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공군은 14일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로 성남공항 활주로 각도 변경을 둘러싼 의혹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활주로 각도 변경은) 합법적 절차를 거쳐 최적의 방안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공군 관계자는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제2롯데월드 사업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는데 대한 성남 서울공항에 대한 공군 입장을 묻자 "군은 비행안전이 최우선으로 보장되고 작전수행 여건이 지속 유지돼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가지고 있다"면서 '성남 서울공항 활주로 각도 변경과 관련해 내부 조사가 이뤄진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는 바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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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사업은 군 당국이 유사시 성남 서울공항 이착륙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반대해 성사되지 않아 왔지만 2010년 정부가 서울공항 활주로 각도를 틀어가며 사업을 최종 승인했고, 이 때문에 롯데 측의 로비 의혹이 불거졌다.
제2롯데월드 롯데월드타워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필생의 사업으로 통한다. 그룹 내부에서도 반대 의견이 나왔지만 신 총괄회장이 고국에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1987년 12월 사업부지를 매입하고 1990년 100층 규모 호텔을 중심으로 한 잠실 제2롯데월드 조성 사업계획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이 계획은 인구집중 유발시설이라는 이유로 반려됐으나 롯데는 1994년 서울시에 초고층 건축물 건립 가능성을 질의하면서 롯데월드타워 건설을 재추진했다.

롯데는 1998년 6월 제2롯데월드 신축공사 착공식을 했지만 이후 비행 안전성 논란 등에 휘말려 사업은 오랜 기간 표류했다. 2007년에도 정부는 초고층 건물을 건립하면 비행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국방부의 의견에 따라 당시 112층(555m) 높이로 추진되던 롯데월드타워 신축계획을 허가하지 않았다. 정부의 불허 결정에 롯데는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등 법적 대응도 불사했다.

활로를 찾지 못하던 롯데월드 건설 사업은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속도를 냈다. 롯데는 서울공항의 비행안전에 필요한 조치를 하는 데 드는 비용을 전액 부담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정부는 2009년 1월 서울공항 동편활주로 방향을 3도 변경하기로 하면서 제2롯데월드 건축을 사실상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어 같은 해 3월 제2롯데월드 건축허용 방침을 확정했다. 2010년에는 롯데월드타워를 123층, 총면적 83만745㎡로 확대하는 설계 변경안이통과됐고 서울시와 송파구의 건축허가도 나왔다. 이로써 초고층빌딩 신축에 필요한 행정절차가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됐다.
이후 2014년 10월 말 제2롯데월드몰이 문을 열었고, 롯데월드타워는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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