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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中 친환경차 현지생산 깜박이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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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中 친환경차 현지생산 깜박이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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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해외 공장에서 친환경차를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에서 친환경차 수요가 확대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현대차의 중국 합자법인인 베이징현대는 13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시에 위치한 베이징현대 제2공장에서 이병호 베이징현대 총경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6 베이징현대 신상품 발표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베이징현대는 중국에서 생산한 첫번째 현지생산 친환경차 '중국형 신형 쏘나타(LF)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 이병호 총경리는 "베이징현대는 올 하반기 누적 판매 800만대를 돌파할 예정으로 2002년 중국 진출 이후 14년만에 이룩하는 쾌거"라며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출시를 축하했다.
현대차는 그동안 쏘나타ㆍ그랜저 하이브리드와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등을 국내에서 생산해 중국에 수출해왔다. 하지만 22.5%에 달하는 관세로 인해 경쟁력 확보가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현지 생산으로 중국 공략에 보다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중국 친환경차 시장은 2012년 2만4000대 규모에서 지난해에는 11만대로 성장했고 2020년에는 65만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친환경차 시장은 중국 정부의 친환경차 육성 의지와 대기 오염에 따른 규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중국 제조 2025 전략'에서 신에너지차(친환경차)를 10대 육성 산업 분야로 선정했다. 또한 승용차 4단계 연비 규제를 시행해 2020년까지 승용 전 차종의 평균 연비를 20㎞/ℓ로 맞추도록 했다.

이처럼 중국의 친환경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적극적인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열린 베이징 모터쇼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친환경차를 대거 선보였다. 테슬라는 모델 S와 모델 X를 전시했고 폭스바겐은 내년 출시 예정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투아렉을 선보였다. 현재 중국에서 프리우스를 판매하고 있는 도요타는 2018년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를 현지 생산ㆍ판매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중국형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투입을 시작으로 향후 중국 시장에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전기차까지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의 친환경차 보조금과 연비규제 혜택을 최대한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행사에서 밍투 1.6 터보와 2016년형 랑동(아반떼MD)도 함께 공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동안 주춤했던 중국 판매가 지난 달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5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하는 등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중국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현지 생산은 급성장하는 중국 친환경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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