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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롯데]檢, 저인망식 훑기…형제 표 대결 앞두고 지배구조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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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롯데 추가 압수수색한 가운데 오너가 형제 일본서 또 표 대결
1·2차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모두 신동빈 회장 승리…검찰 수사 변수
캐스팅보트 쥔 종업원지주회 등 롯데 지배구조 재조명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이달 말로 예정된 롯데그룹 형제의 표 대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룹 지배구조에 또 다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검찰은 롯데그룹 계열사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저인망식 훑기 전략으로 대대적인 압박에 나서면서 이번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의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말 터진 롯데그룹 오너가의 경영권 다툼으로 수면위에 올랐던 일본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인 광윤사와 종업원지주회 등이 어떤 선택을 할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롯데홀딩스의 2대 주주인 종업원지주회(27.8%)와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광윤사(28.1%) 등은 작년과 올해 주주총회에서 모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밀어줬다. 압도적인 승리를 한 신 회장이지만 검찰의 롯데그룹 수사라는 변수가 생겼다.

신 전부회장이 검찰 수사를 기회로 이달 말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를 앞두고 신 회장 해임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캐스팅보트를 쥔 종업원지주회를 설득하기 위해 신 전 부회장이 지난 12일 일본으로 급하게 출국한 가운데 사실상 한국 롯데그룹을 지배하고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구조에 대해 시장은 또 한번 주목하고 있다.
우선 한국 롯데의 경우 지난 2월 기준 신격호 총괄회장 등 총수 일가의 지분율은 2.4%밖에 되지 않는다. 롯데쇼핑, 롯데제과 등을 소유해 사실상 한국 롯데의 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는 비상장사다. 검찰 수사로 13일 공식 철회하기는 했지만 신동빈 회장이 호텔롯데를 상장하기로 한 것도 복잡하고 불투명한 내부 지배구조에 대한 비난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국 롯데를 지배하고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도 지배구조도 복잡하기는 마찬가지다.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는 광윤사다. 종업원지주회에 이어 관계사 20.1%, 임원지주회 6%, LSI(롯데스트레티지인베스트먼트) 10.7%, 오너가 가족 7.1%, 롯데재단 0.2%의 지분으로 돼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와 신동빈 회장이 경영권을 쥐고 있는 L투자회사 12곳도 모두 비상장사다. 이들은 호텔롯데 지분을 각각 19.07%, 72.65% 소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키를 쥐고 있는 2대주주인 종업원 지주회가 이번에도 신동빈 회장의 손을 들어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종업원지주회는 10년 이상 롯데에 근무한 과장 이상 직급자 중 본인이 원하고 이사회에서도 허가한 이들에 한해 우리사주를 주는 형식으로 자기 지분에 대한 배당을 받을 수 있다. 퇴직시 바로 반납해야 한고, 의결권은 하나로 의견을 모아 행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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