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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協 "2019년 QLED 출시? 헛소리…믿지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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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메이트의 TV 화질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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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국제 OLED(유기 발광다이오드) 협회가 퀀텀닷(Quantum Dot·QD) 디스플레이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아 TV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LG전자 는 OLED를, 삼성전자는 퀀텀닷을 차세대 TV 시장을 이끌 기술로 내세워 왔다. 삼성전자는 퀀텀닷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OLED에 대항할 'QLED(양자점 발광다이오드)'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OLED 협회가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으면서, 주춤했던 기술 경쟁에도 다시 불이 붙을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배리 영 국제 OLED 협회 사무총장은 최근 '디스플레이 데일리'에 기고한 글에서 "2019년 QLED를 양산한다는 쓰레기 같은 소리를 믿지 말라(don’t believe the garbage about QLEDs in 2019)"고 밝혔다.

QLED는 LG전자의 OLED에 대항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무기물인 양자점 소재에 전류를 흘려 빛을 낼 수 있도록 하는 원리다. 유기물을 쓰는 OLED에 비해 안정성은 높으면서도 색 재현율은 높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OLED TV를 내놓지 않고, 퀀텀닷 소재를 바탕으로 QLED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3년 내에 QLED 디스플레이가 양산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두고 의견이 분분했다.

배리 영 사무총장은 '퀀텀닷 단즙을 빠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퀀텀닷 LED 백라이트를 사용한 LCD(액정표시장치)가 OLED보다 더 우수하다는 주장이 난무한다"며 "명암비, 블랙 레벨, 시야각, 응답속도, 색 정확도, 폼팩터(form factor·하드웨어 배열) 같은 요소들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색 영역의 넓이(색 재현율)와 최고 휘도만이 화질에서 중요한 요소라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퀀텀닷 디스플레이가 OLED보다 색 재현율(color gamut)이 더 넓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다만 가격 부분에서는 퀀텀닷이 앞서 있음을 강조했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OLED가 앞선 기술이긴 하지만, 수율을 높이며 가격은 더욱 하락시켜야 소비자들이 택할 만한 수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50% 수준인 현재 OLED 수율을 85%가량까지 높이면 비용은 70% 하락한다"며 "LG는 비용을 75%까지 무조건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OLED가 비용을 다운시킬 경우 퀀텀닷 시장은 사라질 것이고, OLED 가격 하락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반대로 퀀텀닷이 번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외에 "퀀텀닷은 OLED TV에 비해 확실히 낮은 비용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위대한 발명품"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국제OLED협회는 20여개 OLED 관련 기업이 회원사로 있는 협회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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