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정-심-박 국회의장단 선출…시험대 오른 協治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정-심-박 국회의장단 선출…시험대 오른 協治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9일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 박주선 국민의당 의원이 각각 신임 국회의장·부의장에 선출되면서 20대 국회가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

16년만의 3당체제 속에서 여야가 각종 현안을 두고 충돌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회가 협치(協治)를 실현할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20대 국회 첫 본회의를 열고 각 당의 내부 경선을 통해 단독후보로 입후보 한 정 국회의장, 심·박 국회부의장을 선출했다. 첫 본회의에서 임시 사회는 현역의원 중 최다선인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맡았고, 의장 선출 후에는 정 신임 의장이 사회를 담당했다.

이로써 국회는 국회의원 임기 시작 11일 만에 국회의장단을 최종 확정하게 됐다. 법정기한인 7일보다는 이틀 늦었지만, 1994년 국회법 개정 이래 가장 신속하게 선출한 것이기도 하다.

지난 15~19대 국회 개원당시 여야가 국회의장 선출을 두고 30일~88일이나 협상에 협상을 거듭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3당 체제가 이룬 첫 협치의 결과물로도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새 국회의장단이 맞이할 20대 국회는 초장부터 여야간의 치열한 대립이 예상된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상시청문회법(국회법 개정안)이 대표적이다. 정부·여당은 19대 국회의 임기가 끝난 만큼 재의결안도 폐기됐다는 입장이지만, 야권 3당은 재의결도 가능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상태다.

야권 3당이 공조키로 한 세월호 특별법 개정과 ▲가습기 살균제 ▲법조 비리 사건 ▲대한민국 어버이연합 자금지원 의혹 ▲농민 백남기(69)씨 사건도 뇌관이다. 여야의 대립이 치열하게 전개 될 수 있는 소재인 만큼, 새 국회의장단의 갈등조정·중재 능력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해 보인다.

정 의장은 이와 관련해 "여소야대, 다당체제 하에서 의장에게 부여된 막중한 소임에 최선을 다해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를 만드는데 제 모든 역량을 바치겠다"며 "이제 국회도 책임정부 이상으로 책임의회를 지향해야 하는 만큼, 국정의 당당한 주체로서 부여된 권한을 적극 행사하되 그에 따른 책임도 함께 지는 협치의 모델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