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일자리재단 설립위원회는 지난 1일 대표이사 및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복수의 대표이사 후보자를 남경필 경기지사에게 추천했다.
김 내정자는 국내 최대 취업 포털사이트인 '잡코리아'의 창업자로, 잡코리아를 10년간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성장시킨 주인공이다.
경기도는 김 내정자의 기업운영 경험과 온라인 취업지원서비스 노하우가 경기일자리재단 성공과 공공 고용서비스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경기일자리재단 설립계획을 발표했으며, 올해 예산으로 120억원을 확보했다. 올해 3월에는 경기일자리재단 설립 근거가 되는 '경기도 일자리재단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제정했다.
경기일자리재단은 오는 8월 부천시 옛 원미구청 청사에 문을 연다. 180여명의 직원이 취업수요 조사ㆍ연구, 구직자 심층상담과 진로설계, 개인별 맞춤 직업 훈련, 취업 알선과 창업 지원 등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경기도는 일자리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경기일자리재단 출범을 앞두고 정책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공모는 '아이디어'와 '지원정책' 등 2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아이디어 분야는 여성, 장애인, 노인 등 계층별 특성을 반영한 일자리 창출방안이나 기업과 구직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효과적인 일자리 창출방안을 담고 있어야 한다. 지원정책 분야는 일자리 정책을 효과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지원 정책을 제시하면 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경기도 홈페이지(www.gg.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오는 21일까지 이메일(idea@gg.go.kr)로 제출하면 된다. 개인은 물론 3명 이내로 팀을 구성해 제출해도 된다.
도는 1차 서면심사, 2차 발표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2명 등 수상자를 선정한다. 수상자에게는 150만∼300만원의 상금과 일자리재단 출범식 때 발표 기회가 제공된다.
도 관계자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모으는 동시에 경기일자리재단 설립 취지를 널리 알려 재단의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는 일자리센터, 여성능력개발센터, 북부여성비전센터, 기술학교 등 도내 일자리 관련 공공 서비스를 한 곳에 모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경기일자리재단을 오는 8월 출범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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