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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페인] 안정감 실종, 스페인전 김진현은 다른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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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현[사진=김현민 기자]

김진현[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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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우리가 알던 골키퍼 김진현이 아니었다. 안정감은 실종됐고 계속해서 흔들렸다.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찰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A매치 평가전에서 스페인에 1-6으로 크게 졌다.
김진현은 4년 전 스페인을 상대로 한 자신의 A매치 데뷔전에서 네 골을 내주고 이번에도 다섯 골을 내줬다. 김진현의 책임이 있었다. 아쉬운 판단과 볼처리로 막았을 수도 있었던 실점이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전반 30분 다비드 실바의 프리킥은 어쩔 수 없었다. 실바가 왼발로 감아 찬 프리킥은 골문 왼쪽 상단 구석 안으로 정확히 꽂혔다. 속도와 궤적이 워낙에 절묘해 웬만해서는 막기 힘든 실점이었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다. 김진현은 잘하다가도 한 번씩 실수를 하는 나쁜 버릇이 있다. 일본 J리그와 과거 대표팀에서 몇 차례 안일한 킥으로 위기를 자초한 일이 있었다.
선제골을 내준 뒤 실수를 했다. 후반 32분 장현수가 헤딩 패스해준 것을 제대로 잡지 못해 세스크 파브레가스에게 두 번째 골을 내줬다. 안전하게 잡을 수도 있었지만 대시해 온 알바로 모라타에 긴장해 제대로 공을 잡지 못했다.
후반 5분에는 코너킥을 제대로 펀칭하지 못했다. 오른쪽에서 티아고 알칸타라가 올려준 코너킥을 펀칭하기 위해 김진현 골키퍼가 점프해 나왔다. 하지만 공은 손에 닿지 않았고 알바로 모라타의 헤딩골로 연결됐다. 김진현의 미스였다. 후반 44분에는 모라타가 드리블해 들어오는 공을 몸을 날려 잡으려고 했지만 모라타의 강한 대시에 또 손끝에서 공을 놓쳤다.

김진현은 슈틸리케호의 믿을만한 수문장이었다. 2015년 호주 아시안컵에서 거미손 활약으로 준우승에 기여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스페인과의 경기는 실망스러웠다. 이날 경기에서 그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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