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KT 우린 오너리스크 몰라요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효성 효성 close 증권정보 004800 KOSPI 현재가 246,000 전일대비 3,500 등락률 -1.40% 거래량 49,400 전일가 249,5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KB국민은행, 효성에프엠에스와 소상공인 포용금융 실천 업무협약 최대 4배 투자금으로 기회 살려볼까? 금리는 연 5%대로 부담 없이 조현준 효성 회장 지난해 보수 151억원 이 오너 리스크에도 주가는 상승하고 있다.
31일 감독당국에 따르면 전날 금융감독원은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2000년 11월 발행된 효성의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주인수권(워런트)을 차명으로 사들여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확인하고 검찰에 통보했다.
조 회장이 해외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한 차명거래로 19억원의 이득을 얻은 것으로 결론 낸 것이다.
하지만 조 회장에 대한 검찰 통보 소식은 주가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30일 효성은 전 거래일보다 1.72% 오른 1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T 역시 마찬가지다. 같은 날 전직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일부 유죄 공시에도 KT는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KT는 공시를 통해 이석채 전직 대표이사와 서유열 전 사장의 횡령 혐의에 대해 서울고등법원이 '일부 유죄'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부정적인 소식과 달리 주가는 정반대로 움직였다. KT는 전 거래일보다 1.40% 오른 3만2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들 종목의 주가는 CEO 리스크보다는 실적에 따라 움직인다는 증권가의 분석이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효성은 그간 조 회장 일가의 분쟁과 법적인 문제로 오너 리스크가 지속돼 왔으나 주가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며 "KT는 실적 기대감이 전직 CEO의 리스크를 넘어서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KT의 경우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이후 실적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오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KT는 최근 기관들이 집중적으로 순매수하는 종목이다.
효성은 지난달 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효성은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영업이익이 2223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2조8131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효성의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아쉬운 반응을 나타냈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외형만 0.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추정치)를 소폭 하회했다"며 "당분간 주가는 하향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