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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옥시 영국 본사 관계자 5~6명 소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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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가습기 살균제 피해 관련 최대 가해업체 옥시레킷벤키저(옥시)가 제품 출시부터 사건 공론화 이후까지 제품 유해성 검증을 위한 노력에 손을 놓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011년 보건당국 제재 이후 대응 과정에서 본사 관여 여부가 수사대상으로 부각됐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부장검사)은 30일 영국 레킷벤키저 본사 관계자 5~6명에 대해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영국 레킷벤키저 본사(RB)는 옥시를 인수한 뒤 제품군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유해 가습기 살균제 관련 제품안전정보자료(PSDS)를 한국 법인에 발행했다. 발행 시점은 유해제품 출시 이후인 2004년으로 해당 PSDS에는 '옥시 가습기 살균제의 독성정보가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신현우 전 대표(68?구속) 이후 취임한 존 리 전 대표(48), 거라브 제인 전 대표(47) 등 한국 법인 외국인 경영자들 역시 제품 유해성에 대해 확인할 필요성을 알 수 있었다는 단서인 셈이다. 검찰은 PSDS를 발행한 RB 아시아태평양본부 연구소 관계자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특히 검찰은 사건 공론화 이후 옥시가 제품 유해성을 은폐하려한 의혹 관련 본사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보고 있다. 유해 가습기 살균제 제품군과 피해자들의 폐손상 사이 인과관계를 추적하는 보건당국 활동에 옥시가 대응전담 인력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RB 연구개발(R&D) 인력들이 합류한 데다, 옥시 측에 유리하도록 독성실험 결과를 왜곡?조작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서울대 조모 교수의 중간 실험결과 발표 자리에도 옥시 본사 관계자들이 배석했기 때문이다.
이들 RB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가 영국 본사에 형사책임을 추궁할 수 있을지 여부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다만 해외에 머무는 RB 직원들을 상대로 검찰 출석을 강제하기는 녹록찮을 것으로 보인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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