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대선 출마 시사 발언에 대해 성급하다고 평가했다.
26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대선 출마와 관련해 인터뷰에 응했다.
이에 박 대표는 "제주 발언을 보면 외교관으로서 가장 강력한 의미의 대권 발언으로 해석된다"며 "성급하다. 국회 정서도 있고 유엔 총장 임기가 남아있는데, 설사 계획을 했더라도 당사국인 한국에 들어와 이렇게 강한 톤의 대권 출마 시사를 하는 발언은 유엔사무총장으로서 적절하지 못했다. 비난 받아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또 박 대표는 "최근 1년의 움직임을 볼 때 친박은 사실 대권후보가 무주공산이고, 충청권 대망론도 있고, 그 쪽으로 기울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반 총장이 비박의 강한 검증을 견뎌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남산 위에 소나무가 꺾일까, 그대로 북풍한설에 견딜까"라고 표현하며 외교가에 있던 반 총장이 이겨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야당 입장에서 반 총장은 겨뤄볼만한 후보라고 밝혔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