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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원, 두타몰에 먹거리 공간 넓힌다…현대시티아울렛 견제

최종수정 2016.05.24 11:18 기사입력 2016.05.24 11:10

두타면세점·두타몰 연계 식음료시설 강화 카드 내걸어

식음(F&B)시설이 조성되는 두타몰 6층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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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두타면세점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서원 두산 유통 전략담당 전무(CSO)가 새로운 카드로 식음시설 강화를 들고 나섰다. 집객효과가 높은 식음 시설을 강화해 두타몰과 지난주 문을 연 두타면세점으로의 화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지난 3월 오픈, 동대문 상권 중 최대 F&B 전문관으로 인기가 높은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도 견제하겠다는 복안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화장품, 액세서리 등이 위치한 두타몰 6층 이스트윙 구간과 지하 2층에 각각 식음(라이트ㆍ헤비 F&B) 공간을 조성한다. 라이트 F&B 공간에는 가온길 등 간단한 디저트, 분식 중심으로, 지하2층에는 전문식당가로 구색이 갖춰질 예정이다. 두 곳 모두 오픈 시기는 오는 7월로 예정됐다.
두산 관계자는 "면세점이 들어선 7~9층이 원래 식당가였다"며 "지하 1층에 위치한 식당가만으로는 두타몰, 두타면세점을 찾은 방문객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부족해 지상층인 6층에 추가로 F&B공간 조성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하 1층에 식사 중심의 먹거리가 있는 만큼 지상에는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음료, 아이스크림, 분식 등 핑거푸드 중심으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가온길, 룩옵티컬, 트레블나인, SJ옵티컬 등 해당 구간에 입점한 브랜드들은 지난 22일까지 영업을 지속하다 23일 영업을 종료했다. 에뛰드하우스, 토니모리, 잇츠스킨 등의 경우 이미 매장 부스 등 인테리어 집기까지 철수시킨 상태다.

룩옵티컬 관계자는 "22일까지만 영업하고, 23일부터는 시설 공사를 위해 휴점한다"며 "7월에 공사가 마무리되고, 재오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사 기간동안은 다른 점포로 파견 나가 있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가온길 관계자는 "F&B 공간은 식사가 아닌 간단한 디저트 종류의 브랜드로 구성된다"고 말했다.

박 전무의 식음 부문 강화는 두타몰과 3분 거리에 위치한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을 겨냥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지하 1층에 위치한 F&B전문관은 동대문 상권 중 최대 규모로, 20~30대 젊은층부터 40대 이상의 가족단위 고객까지 흡수하면서 집객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지난 3월 오픈 이후 한 달간 올린 매출은 200억원에 이르며, 5월 현재는 목표대비 15%의 초과실적을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이 F&B 전문관으로 호실적을 내면서 동대문 상권 방문객의 상당수를 모으고 있는 상태"라며 "두타몰ㆍ두타면세점도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한 방책 마련에 고심이 깊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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