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22일 이씨에 대해 사기 및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20일 밤 자수 의사를 밝힌 이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한 뒤 조사해 왔다.
이씨는 검찰에 이를 자백하되 실제 로비활동에 나서지는 않고 유흥비·생활비 등으로 썼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사내용을 검토해 이씨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추가 적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정 대표와의 대질조사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씨는 검·경 지명수배로 4개월 넘게 도피 행각을 이어오는 과정에서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57)와 수차례 통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 변호사는 이씨의 고교 선배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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