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수입 기대한 '투자수요' 몰려
분양가 3.3㎡당 평균 1930만원
23~24일 청약접수 진행…25일 당첨자 발표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금리가 낮아 은행에 맡겨 두는 것 보다 월세를 받는 것이 더 유리할 것 같아 오피스텔 투자에 관심이 많다. '대치2차 아이파크'는 강남 삼성역 초역세권에 지어지는 오피스텔이라 다른 곳보다 월세도 더 받을 수 있고, 공실위험도 적을 것 같다."(강남 거주 50대 방모씨)
분양 관계자는 "개관 첫날과 둘 째 날 각각 2500여명씩 찾아 이틀 간 총 5000여명이 홍보관을 다녀갔다"며 "투자수요가 많지만 실제 거주를 위한 수요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의 계열사 HDC아이앤콘스가 짓는 대치2차 아이파크는 지하 5층~지상 14층 규모의 전용면적 21~87㎡ 오피스텔 159실, 오피스 12실과 상업시설을 포함한 복합단지다.
분양홍보관에는 50~60대의 방문객들이 많았다. 서울 잠실에 살고 있는 심모(56)씨는 월세 수입을 통한 노후 준비를 위해 아내와 함께 홍보관을 찾았다고 했다. 심씨는 "예금금리는 너무 낮고, 주식은 위험하다고 생각해 고정적인 월세 수입을 챙길 수 있는 오피스텔을 찾고 있다"며 "삼성역 바로 옆이고 주변에 회사도 많아 입주 수요가 많다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분양 관계자는 "실수요자와 투자수요를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전 가구 거실에 전창을 설치했다"며 "이와 함께 전기쿡탑과 광파오븐, 냉장고, 시스템에어컨, 일체형 비데 등 풀옵션 주거시스템과 넉넉한 수납공간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상층은 전용 70~87㎡형으로 펜트하우스로 차별화했다"고 덧붙였다.
이 오피스텔은 코엑스와 아셈타워, 테헤란로와도 인접해 출퇴근이 용이하다. 또 추후 한전부지였던 현대글로벌비지니스센터(GBC)에 현대차그룹 30여개 계열사가 입주하고, 이 주변으로 현대차 협력업체와 자동차 관련 신사업 벤처들이 들어서면 배후수요가 더 탄탄해질 전망이다.
대치2차 아이파크 오피스텔 평균 분양가는 3.3㎡당 193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 ▲21㎡형 2억8990만~2억9980만원, ▲22㎡형 3억1670만~3억2690만원 ▲24㎡형 3억1190만~3억1990만원 수준이다.
삼성역 인근에 위치한 D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이 지역의 전용면적 26㎡ 월세 시세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 70만~80만원 수준이다. 분양 관계자는 "새로 짓는 오피스텔이고 입지가 더 좋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인근 오피스텔보다 높은 시세가 형성 될 것"이라며 "전용 22㎡A의 경우 보증금 1000만원에 월 110만원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약 접수는 오는 23~24일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일은 25일이며, 계약은 26~27일 체결한다. 중도금 무이자가 적용될 예정이다. 분양홍보관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선릉역 4번 출구 앞에 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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