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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먹는 ‘새끼우렁이’ 로 건강한 쌀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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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5월부터 새끼우렁이 40톤 투입’
공급 희망한 벼 재배 2,584 농가 혜택


[아시아경제 문승용] 논에서 자라는 잡초를 싹 먹어치우는 천연제초제 ‘새끼우렁이’ 공급이 시작된다.
장성군은 벼농사가 본격화되는 5월 중순부터 안전한 친환경농산물 생산과 농업환경 보전을 위해 사업비 4억여 원을 투입해 새끼우렁이 공급을 희망한 2,584농가의 논 3,811ha에 새끼우렁이 40톤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새끼우렁이는 물속에 있는 잡초를 먹는 습성이 있고 벼 피해가 거의 없어 유기벼 재배농가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생물학적 제초농법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써레질(정지작업) 직후 알에서 부화한 후 50여 일 동안 자란 우렁이를 10a당 1.2㎏(1,200여 마리)를 논에 뿌려 우렁이를 투입해 벼가 자랄 때까지 함께 키운다.
또한 별도의 제초작업이 필요 없어 농업경영비나 노동력이 절감되는 효과도 매우 커 친환경농가 뿐만 아니라 일반농가의 선호도가 매우 높은 농법으로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새끼우렁이의 제초효과는 99%에 이른다.

새끼우렁이 공급은 지역농협을 통해 이뤄지고 지역내 업체에서 생산된 것으로 한정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했다.

또한 농가들에게 자부담을 10%를 부담시켜 무분별한 공급을 사전에 방지하고 적정량의 우렁이가 고루 분포될 수 있도록 했다.

군 관계자는 “농가에 벼논 써레질 직후(5월 하순∼6월 상순) 골고루 뿌리고 모내기 후에도 우렁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논물이 잠겨 있도록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우리지역의 새끼우렁이 농법은 벼농사의 잡초제거 효과 및 제초비용절감, 농업생태환경 보전 등 1석 3조의 효과가 있어 앞으로 새끼우렁이 농법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농업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지만 돌파구를 찾기 위해 농업인들과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고 있다” 며 “발전적 농업을 위한 농가지원정책을 꾸준히 발굴하고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지난해부터 쌀값하락 및 농업인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맞춤형비료 지원, 육묘상자처리제, 못자리 상토지원, 쌀단지 광역방제 등 농자재 및 농작업 지원을 대폭 확대해 지역 내 벼 재배농가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문승용 기자 ms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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