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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선택형 요금제 3년간 '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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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비 경감 위해 2013년 도입
"저렴한 요금 가입 의도적 저지"


KT 선택형요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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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이동통신사들이 지난 2013년 출시한 '선택형 요금제'의 가입을 의도적으로 막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선택형 요금제'에 대해 온라인 가입 신청을 받지 않고 있다. 두 회사 이용자가 선택형 요금제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직접 대리점을 방문하거나 고객 센터에 전화해야 한다. 홈페이지에서 즉시 가입할 수 있는 다른 요금제와 비교된다.

이동통신 3사는 지난 2013년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 방안'에 따라 일제히 선택형 요금제를 도입했다. 2013년 6월 SK텔레콤을 시작으로 다음 해에는 KT와 LG유플러스도 선택형 요금제를 출시했다.
선택형 요금제의 특징은 데이터량, 통화량, 문자량을 본인의 스마트폰 이용 행태에 맞춰 필요한 만큼만 고를 수 있다는 것이다. 도입 당시 통신 요금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정부와 이통사가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실제로 선택형 요금제는 만 18세 이하 청소년, 만 65세 이상 노년 등 특정 계층만 가입할 수 있는 요금제를 제외하고 이동통신사의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하다. 2년 약정으로 가입하는 경우 1만9000원에 통화 100분과 250메가바이트(MB)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서 가장 저렴한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최소 월 2만9900원을 내야 한다.

하지만 3년이 지난 현재 선택형 요금제에 가입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동통신사들이 이 요금제를 적극 알리지 않고 있는데다 가입 과정도 불편하기 때문이다. KT의 경우 선택형 요금제를 온라인에서 신청할 수 없다.

LG유플러스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만 선택형 요금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그나마 홈페이지를 통한 가입 신청도 막혀 있다.

KT 측은 "선택형 요금제는 고객들이 자신의 패턴을 정확히 알고 가입해야하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별도의 상담 없이 가입을 받을 경우 민원 소지가 크기 때문에 이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음성통화를 많이 하지 않는 이용자에게는 선택형 요금제가 혜택이 될 수 있다"며 "이동통신사에게도 이 같은 요금제를 소비자들에게 알리도록 계속 이야기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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