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정진석-현기환, '침묵'의 광주 동행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새누리당이 고질적인 당내 계파 갈등으로 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위원회 발족에 실패한 가운데 정진석 원내대표와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이 18일 한자리에 앉았다.

정 원내대표와 현 정무수석은 18일 5ㆍ18 민주화 운동 36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한 광주행(行) KTX 열차에서 조우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바로 앞 뒷자리에 앉았음에도 단 한마디의 인사말도 나누지 않았고 악수조차 하지 않았다.
이날 아침 일찍 서울 용산역에서 KTX 열차에 오른 정 원내대표는 광명역에서 탑승한 현 수석이 자신의 바로 앞자리에 앉는 것을 봤으나 침묵을 지켰다. 현 수석도 내내 눈을 감은 채 아침잠을 청했다. 지난 12일 현 수석이 국회를 찾아 정 원내대표와 손을 맞잡은 뒤 비공개 면담을통해 20대 국회의 '협치'에 공감하고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지도부 회동의 의제를 논의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장면이었다.

공교롭게도 이날 정 원내대표와 현 수석이 탄 KTX 열차 특실에는 정의화 국회의장도 함께 탑승했다. 전날밤 일본 출장에서 돌아온 정 의장은 이날 용산역에서 정 원내대표와 악수하며 인사했으나 현 수석과는 따로 인사말을 나누지 않았다.

당내 계파 갈등으로 국회의장과 원내대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한자리에 만났지만 서로를 무시하는 진풍경이 벌어진 셈이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