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광명)=이영규 기자] 경기도 광명시가 27억원을 들여 '기형도문학관'을 짓는다. 기형도는 주로 유년의 우울한 기억이나 도시인들의 삶을 담은 독창적이면서 개성이 강한 시들을 발표한 시인이다. 주요 작품으로 '입 속의 검은 잎' 등이 있다
광명시는 '광명의 시인' 기형도를 기리는 기형도문학관을 KTX광명역세권에 있는 기형도문화공원 안에 5월 착공한다고 16일 밝혔다.
문학관에는 기형도 시인의 육필 원고와 영상 자료 등이 전시되고, 시민들을 위한 문학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광명시 관계자는 "기형도문학관이 건립되면 5세 부터 29세로 요절할 때까지 경기도 시흥군 소하리, 지금의 광명시 소하동에서 살았던 기형도 시인이 '광명의 시인'이라는 정체성을 확고히 할 뿐만 아니라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이 늘어나 문화도시로서 광명시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