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캐주얼 데이' 셔츠·넥타이 탈출…14년 만의 복장기준 완화
신한은행 관계자는 16일 "본부 부서 직원을 대상으로 간편복 차림으로 출근을 허용하는 캐주얼 데이를 지난주 금요일부터 시행하고 있다"며 "직원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과거 2000년대 초 주 6일 근무 당시 매주 토요일에 한해 간편 차림을 허용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는 2002년 은행권에 주 5일 근무제가 전면 도입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이후 14년 만에 복장 기준이 다시 완화되는 셈이다.
은행권의 복장 기준은 타 산업군에 비하면 여전히 보수적이다. 제조업 사무직 직원들은 이미 비즈니스 캐주얼을 평일에도 허용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일부 사업장에 한해서긴 하지만 직원들이 반바지 차림으로 출근하는 것도 가능하다.
신한은행 한 관계자는 "캐주얼 복장에 맞춰 업무 분위기도 자유로워지는 것 같다"며 "특히 젊은 직원들과 매일 유니폼을 입어야 하는 직군은 하루라도 자율복장을 입을 수 있어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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