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오는 2020년을 목표로 지적도 도면의 좌표기준을 국제 표준인 세계측지계 방식으로 변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측지계는 곡면으로 이뤄진 지구 표면의 지형과 지물의 위치와 거리를 표시하는 기준이다. 실제 지구의 질량중심 좌표와 지적도의 좌표를 동일하게 맞추는 이 사업은 국가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광산구는 지난 2013년부터 지적도 좌표 변환 절차와 방법을 검증한 후 지난해 말까지 수완·첨단지구 등 1만여 필지에 대한 변환 작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전문 업체에 맡기는 대신 공직자들이 직접 수행하기 때문에 3200여만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광산구의 설명이다.
현재 우리 실생활에서는 인공위성이 보내는 위치정보에 기반한 세계측지계 방식이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자동차 내비게이션이 대표적인 사례다.
광산구 관계자는 “지적도 도면의 좌표만 수정하기 때문에 실제 토지의 위치 변동은 없어 토지소유권과 같은 권리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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