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인천서 亞챔피언십 2차전 홈경기…2위권 확보 목표
남자 15인제 럭비 대표팀 플랭커 박순채(가운데)가 지난해 5월 16일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장에서 열린 홍콩과의 아시아럭비챔피언십 홈경기에서 상대 수비수와 공을 따내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사진=대한럭비협회 페이스북]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남자 15인제 럭비대표팀이 아시아 2위 자리를 놓고 홍콩과 자존심 대결을 한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오후 12시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장에서 홍콩과 2016 아시아럭비챔피언십 2차전 홈경기를 한다. 아시아럭비풋볼연맹(ARFU) 주관으로 매년 4~5월에 열리는 이 대회는 한국과 일본, 홍콩 등 아시아 럭비 상위권인 세 나라가 홈과 원정경기로 대결해 우승 팀을 가린다. 1,2위 팀은 최상위 단계인 '트라이 네이션스(Tri Nations)'를 유지하고 3위는 차 순위 그룹의 '디비전 1' 우승 팀과 플레이오프를 한다. 한국은 2위권 확보가 1차 목표다.
홍콩도 지난 7일 안방에서 일본에 3-38로 져 우리 대표팀을 이겨야 할 입장이다. 홍콩은 일본을 상대로 짜임새 있는 경기를 했고, 지난해 두 차례 대결에서 한국과 1승1패로 맞서는 등 실력이 만만치 않다. 12일 현재 세계랭킹 25위로 일본(10위)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다. 한국은 26위.
최재섭 대한럭비협회 선수위원장(34)은 "홍콩은 수비가 탄탄하고 태클이 강하다"고 했다. 홍콩의 감독은 웨일스 국적의 레이 존스(56·웨일스)다. 존스는 지난해까지 에디 존스(56) 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을 도와 일본 대표팀의 수비 코치로 일했다. 일본은 그의 조련 아래 강한 수비와 빠른 역습으로 지난해 잉글랜드에서 열린 럭비 월드컵에 조별리그 3승1패를 해 돌풍을 일으켰다.
월터스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80분 동안 지치지 않고 경기할 것이다. 한국 럭비는 세계무대와 견줄 만큼 잠재력이 크다. 아시아챔피언십을 통해 저력을 끌어내겠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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