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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기업인에 '인식전환의 중요성'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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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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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신산업 발굴을 위한 '전체를 보는 시각'과 '인식의 전환'의 중요성을 기업인들에게 조언했다.

박 대통령은 11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경제 5단체 초청 경제외교 성과 확산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에서 중소ㆍ중견기업이 새 경제주체로 나서야 하며 석유ㆍ가스 등 전통 협력 분야를 넘어 에너지 신산업과 스마트 도시, 소비재 등 새 수출 아이템을 찾아야 한다는 중동시장 진출 방향을 제시한 뒤 "마치기 전에 제가 한마디 더 말씀을 드리고 끝내겠다"며 원고에 없는 발언을 이어갔다.
박 대통령은 "어떤 상황이나 물건이나 이런 것을 바라보는 시각, 개념의 중요성은 여러분들도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한다"며 "예를 들어서 대나무를 그리겠다 한다면 대나무를 그리기 전에 마음속에 대나무가 이미 그려져야 되지 않겠나. 마음으로 대나무 생각도 안 하고 대나무를 그릴 수는 없으니까"라고 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그만큼 어떤 개념과 생각이 전체를 바라보는 시각을 갖느냐 하는 것은 구체적인 일을 추진해 가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의 조언은 외부변화를 바라보는 인식전환의 중요성으로 이어졌다. 박 대통령은 "예를 들어서 대기오염이 심각한 문제다 그런데 계속 '아, 이건 우리한테 아주 엄청난 부담이야' 하고 부정적으로만 바라본다고 하면 우리는 기회가 없을 것"이라며 "그런데 이거 힘들긴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신에너지 산업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 기왕 일으킬 거면 우리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쪽으로 우리가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면서 시장 선점해 보자, 이렇게 마음 먹는다면 이건 우리한테는 기회가 되고 마음을 그렇게 먹는다면 그렇게 갈 수가 있다"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또 "벽돌공이 하나하나 쌓는 거를 아주 지루한 일로만 생각한다면 별로 발전이 없겠지요"라며 "그러나 이건 거대한 교회를 짓는 데 있어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마음으로 하나하나 해 나간다면 일을 바라보는 방식이 달라진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그만큼 인식의 전환이라는 게 중요한데 그런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해서 제가 말씀을 드리는 건데 지금은 사실은 문화 경계도 없다"며 "K-POP을 한국 거다 하고 받아들이기보다도 멕시코, 이란, 남미 할 것 없이 그냥 너무 좋은 거예요. 거기에는 나라의 구분이 없다. 또 우리가 FTA를 통해서 세계 70%가 넘는 경제 영역을 가졌다고 하는데 FTA를 통해서 나라의 벽이, 구분이 없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내수와 수출을 구분하지 말고 창의적 제품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라고 기업인들을 독려했다.

그는 "최고의 서비스, 최고의 제품, 기발한 아이디어의 제품을 만들었다고 하면 이게 경계가 또 없다. 미국 사람이고 이란사람이고 한국사람이고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거지 이걸 차별해서 구별하고 이건 한국 거니까 사지 않고 그러지 않지 않느냐"며 "이런 세계 환경을 생각한다면 기업들은 내수만 생각하고 수출하는 기업들은 수출만 생각하고 우리 기업들이 그럴 필요가 없는 세상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도 박 대통령은 "20년 전, 10년 전 하고 달라졌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정부의 역할은 정책금융, 네거티브 규제를 통해서 신산업의 발목이 잡히지 않게 확 풀어주고, 생태계 조성하는 데 정부가 노력하고, 정보 제공을 열심히 하고 이렇게 해서 정부만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기업은 또 기업이 할 수 있는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그래서 아까 '팀코리아'라고 말씀하셨는데 정부ㆍ기업 할 것 없이 한 팀이 돼서 노력을 해 나간다면 어려운 시절이 오히려 새로운 도약에 어떤 출발점이 된다. 또 실제로 말뿐 아니고 그렇게 될 수 있다. 그런 용기와 도전 의식을 가지고 함께 노력을 해서 이 어려운 시기에 그것이 도약의 시기에 어떤 발판을 만드는 한국이 되도록 힘써 보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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