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 391개를 305개로 22% 감축
직책자 보임기준 강화해 장기 직책자 세대교체 실시
수주 부진에 대비한 도크별 효율성 검토 착수, 사외 비핵심자산 매각 진행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현대중공업이 과장급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전체 부서 391개의 22%인 86개 부서를 통폐합하는 구조조정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9일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일감 부족 현상이 눈앞에 다가오는 상황에서 회사 생존을 위해 과장급 이상 간부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지난달 실시한 임원 25% 감축에 이은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번 희망퇴직은 현대중공업 뿐 아니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힘스, 현대E&T등 조선관련 5개사에서 함께 실시한다. 희망퇴직을 신청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최대 40개월치의 기본급과 자녀학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주에 이 같은 계획을 노동조합에 설명했으며, 일감부족 문제 해소, 인력운영 개선 등을 논의하기 위한 노사공동 비상대책위원회 구성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이에 앞서 전체 부서 391개의 22%인 86개 부서를 통 폐합하는 조직 개편도 마무리했다. 직책자 보임 기준을 강화해 장기 직책자에 대한 세대교체도 단계적으로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수주부진에 대비하기 위해 도크별 효율성 검토에도 들어갔다. 현대중공업은 수주 부진이 장기화 될 경우에 대비해 선박건조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도크부터 순차적으로 잠정 가동 중단에 들어간다는 기본방침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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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사외에 보유하고 있는 상가, 휴양시설 등 비핵심자산에 대한 매각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휴일연장근로와 평일 고정연장도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연월차 사용도 촉진해 비용절감을 위한 노력을 하는 중이다. 지난달 30일에는 조선관련 회사 전 임원이 포항에 있는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안전의식 고취와 위기극복을 다지는 고강도 훈련을 받기도 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은 엔진, 전기전자, 건설장비 등 사업구조 다각화로 조선해양 비중이 50% 미만이기 때문에 조선업종 불황에 따른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작다"며 "각종 재무수치들도 동종업계와 차이가 날 정도로 건전성을 유지하는 만큼 정부나 채권은행에서도 이런 기준을 근거로 정확하게 판단을 내려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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