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조양호(67) 한진그룹 회장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직을 전격 사퇴했다. 2014년 7월 조직위원장을 맡은 뒤 1년10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조 위원장은 3일 개인 사정으로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그러나 최근 한진해운 경영권 포기 등 기업 내부 악재에 따른 사퇴라는 풀이도 나오고 있다.
조 위원장은 2008년 7월 대한탁구협회장을 맡으면서 스포츠계에 발을 내딛었다. 이후 평창올림픽 유치 성공 후 2012년 2월 대한체육회 부회장을 맡고, 2014년 7월부터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게 됐다. 조직위원장직을 맡은 조 위원장은 한-일 분산개최 여론을 일축한 바 있다.
한편 대회 개막을 2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조직위원장의 부재로 당분간 관련 행정에 걸림돌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조 위원장의 사퇴에 따른 후임자는 미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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