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아울렛에 2번째 매장 오픈…3호점 계획도 세워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 홈쇼핑이 오프라인 매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백화점에 입점하는 가 하면 일반 매장처럼 단품 판매도 병행하는 등 진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TV홈쇼핑 히트 상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입할 수 있다(온오프라인 연계·O2O)는 게 장점이다.
실제 O2O 마케팅 효과는 기대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CJ오쇼핑에 따르면 2014년 오픈한 인천 스타일온에어 매장은 오픈 때보다 매출이 2배 이상, 2015년에 개장한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도 현재 6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오픈하는 스타일온에어 플러스매장에서는 CJ오쇼핑 방송과 CJ몰에서 인기를 끈 패션, 뷰티, 주방, 생활, 여행용품, 식품 총 6개 카테고리의 상품들이 전시된다. 고태용의 ‘비욘드클로젯’ 등 디자이너 브랜드들부터 테이블웨어 브랜드 ‘오덴세’, ‘베라왕’의 침구와 커튼, 뷰티용품인 ‘차홍고데기’와 ‘메르비’까지 총 100여 가지의 인기 브랜드들이 매장에서 판매된다.
황준호 CJ오쇼핑 O2O 사업팀 부장은 “홈쇼핑 제품들이 백화점 매장의 상품과 견줘도 경쟁력 있는 것들이 많아 이 둘을 잘 연계한다면 마케팅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O2O를 더욱 활발히 진행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쇼핑의 가치를 전달하고 고객 만족을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문을 연 '현대홈쇼핑 플러스샵'은 40여평 규모로, 현대홈쇼핑 대표 브랜드 ‘맥앤로건’, '모덴'을 비롯해 '에띠케이', ‘엘렌트레이시’ 등 50여개 홈쇼핑 패션, 잡화, 명품 브랜드 상품을 판매한다. 홈쇼핑에서 세트로만 판매되던 의류, 속옷 등은 이 매장에서 단품으로 구입할 수 있다.
황준원 현대홈쇼핑 전략 상품기획(MD)팀 책임은 “하반기에는 가든파이브에도 매장을 열 계획”이라며, “고객이 오프라인에서 홈쇼핑 상품을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계속해서 O2O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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