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가 수여한 포상금 전액, 불우이웃에 기부하기로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지하철에서 쓰러진 승객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사례로 서울메트로의 감사패와 포상금을 받은 에스원 직원 임정오(48)씨가 포상금 전액을 불우이웃에게 기부했다.
28일 에스원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18일 오전 출근길 지하철 쌍문역에서 의식을 잃은 전 모씨(49)를 발견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목숨을 구했다.
이후 주변 사람에게 AED(자동심장제세동기)와 즉시 119에 신고해줄 것을 요청해 전씨를 구할 수 있었다.
임씨는 이후 27일 '서울메트로의인 및 신고시민 포상식'에서 감사패와 포상금을 전달 받았다. 시상식 뒤 임씨는 바로 환자를 찾았으며 에스원 임직원 소통채널인 두잉두잉을 통해 포상금 전액을 불우 이웃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심폐소생협회에 따르면 국내 심정지 환자는 연간 약 2만명에 이르지만 이 중 8%만 목격자가 심폐소생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심정지 환자 생존율은 2.4%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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