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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이대훈, 네가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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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태권도 그랜드슬램 목표
체력강화로 경기력 안정, 현지 환경이 관건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개막을 100일 앞둔 지난 4월 27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태권도 국가대표 이대훈이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개막을 100일 앞둔 지난 4월 27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태권도 국가대표 이대훈이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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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리우를 즐기고 싶다.”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그랜드슬램(올림픽·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을 완성하려 한다. 그는 아시안게임(2010·2014년)과 세계선수권(2011·2013년), 아시아선수권(2012년)에서 우승했지만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58㎏급에서 은메달에 머물렀다.
리우올림픽 목표는 우승일 수밖에 없다. 이대훈은 “주변에선 ‘무조건 금메달을 따라’며 응원한다. 하지만 실력이 무조건 금메달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변수가 많고 운도 작용한다. 하지만 부담은 없다. 후회 없이 올림픽을 즐기고 싶다”고 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체급을 68㎏으로 올린 이대훈은 금세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이 체급은 경쟁이 매우 심하다. 특히 신진 세력의 도전이 거세다. 자우아드 아찹(24·벨기에), 알렉세이 데니센코(23·러시아), 사울 구티에레즈(24·멕시코) 등은 떠오르는 별이다. 올림픽에서 2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5위 세르벳 타제굴(28·터키)과 4년 전 런던올림픽 58㎏급에서 이대훈에게 져 탈락한 세계랭킹 6위 호엘 곤살레스 보이냐(27·스페인)도 메달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박종만 대표팀 총감독(54)은 늘 이대훈에게 ‘도장은 놀이터, 전자호구는 장난감처럼 생각하라’고 주문한다. 그는 “(이)대훈이는 확실히 즐기고 있다. 빨리 차려 하지 않고 찬찬히 보고 때린다. 올림픽 이후 전자호구 점수제도가 바뀌는 걸 알고 점수가 높은 왼발 뒷차기(3점)를 대비하더라. 그만큼 경기 자체를 즐기고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이대훈은 그동안 체력훈련을 많이 했다. 박 감독은 “발차기 한 번 안 하고 8주간 이어온 체력 프로그램이 효과가 좋았다. 한국체육과학원구원과 웨이트 트레이닝 담당자들과 함께 진행했다”고 했다. 몸을 제대로 만드니 경기력도 안정됐다. 지난 11~26일 스페인과 독일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동안 좋은 성과를 냈다. 독일오픈(23~24일)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대훈을 가로막을 장애물은 경쟁자가 아니라 브라질의 환경일지 모른다. 덥고 습한 날씨, 지카바이러스나 말리리아 같은 전염병을 우려해 훈련캠프 장소를 신중하게 고르고 있다. 박 감독은 “브라질에 일찍 들어갈 생각은 없다. 경기 1주일 전에 선수촌에 들어갈 것이다. 멕시코나 미국에서 현지 기후와 비슷한 곳을 찾아 15~20일 정도 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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