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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서 담배피우고 음주 난동 부린 한국인 치과의사 FBI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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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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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부산을 출발해 괌으로 향하던 항공기에서 한국인 의사가 술에 취해 담배를 피우고 행패를 부리다가 미국 연방경찰 FBI에 검거됐다.

26일 대한항공과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밤 9시40분 김해공항을 출발해 미국령 괌 국제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던 치과의사 권모(40)씨가 기내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미국연방경찰(FBI)에 연행됐다.
권씨는 이날 기내에서 맥주 5병을 마신 뒤 화장실에 숨어 담배를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승무원들이 담배 냄새를 맡고 권씨에게 주의를 주자 권씨는 오히려 승무원에게 폭언을 퍼부었다.

이후 권씨는 맥주 2병을 더 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하자 사무장을 불러 주먹으로 때릴 듯 위협하고 멱살을 잡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로 인해 승무원의 등과 가슴에 멍이 들었고, 제지를 도운 한 승객은 바지가 조금 찢어지기도 했다.

대한항공 측은 권 씨를 진압한 뒤 현지 경찰에 이런 사실을 통보했고 권 씨는 공항 도착 직후 바로 연행됐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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