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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 감칠맛이 바뀐다]조미료도 건강이 우선…'가루'보다 '액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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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 감칠맛이 바뀐다]조미료도 건강이 우선…'가루'보다 '액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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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료 시장 판도 바뀐다…분말 '↓' 액상 '↑'
웰빙 트렌드 영향에 원물 위주의 액상 조미료 선호도 높아
쿡방 열풍에 집에서 밥하는 사람들 늘면서 덩달아 시장도 커져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불변하는 인기를 자랑했던 조미료 시장도 급변하고 있다. 가루로 된 분말 조미료 시장은 침체하는 반면 액상 조미료 시장은 계속 성장하는 추세다. 가루 조미료에 대한 불안 심리가 계속되고 있는 반면 원물 위주의 액상 조미료는 거부감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건강을 중시하는 웰빙 트렌드의 영향이 크다.
28일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조미료시장은 1263억원을 기록했다.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기준이다. 분말조미료는 1099억원, 액상조미료는 164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규모 면에서 분말 조미료 시장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성장세로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분말 조미료 시장이 매년 매출 감소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액상 조미료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어서다.

액상조미료 시장 매출은 2012년 13억8000만원에서 2014년 115억5000만원, 지난해 160억원을 돌파했다. 3년만에 12배 가량 규모가 커진 셈이다.
반면 분말 조미료 시장은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2012년 1371억원을 기록했던 분말 조미료 규모는 지난해 1099억원으로 300여억원이 줄었다.

시장에서는 액상조미료가 분말 조미료시장을 위협하는 형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분말조미료는 CJ제일제당 다시다, 대상 감치미ㆍ맛나 등 일반 조미료와 CJ제일제당 산들애, 대상 맛선생 등 자연조미료로 나뉜다.

시장을 주도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기업들은 트렌드가 바뀌면서 액상 조미료로 무게 중심을 옮겼다. 액상 조미료는 샘표식품이 문을 열었다.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액상 제품 '연두'를 시장에 선보이며 조미료 시장을 흔들었다. 또 출시 2년만에 리뉴얼하며 요리 에센스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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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도 지난해 1월 순창 양조간장 발효 기술과 조미 노하우를 덧붙인 요리에 한수를 선보였다. 2년간의 연구 개발끝에 내놓은 이 제품은 출시 3개월만에 누계 매출 10억원을 돌파하며 액상 조미료 시장의 판세를 키웠다.

이어 CJ제일제당도 다시마, 표고버섯, 마늘 등 야채를 우려낸 액상 제품 다시다 요리수를 선보이며 후발주자로 나섰다. 뒤이어 다시다 요리수 치킨스톡까지 내놓으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다시다 요리수 치킨스톡은 요리에 가장 많이 쓰이는 닭 육수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들 제품은 인위적인 감칠맛을 내는 기존 조미료와는 달리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다는 점을 내세운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 조미료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쉽게 바뀌지 않고 있다"며 "쿡방(요리+방송) 열풍에 집에서 요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조미료 시장도 변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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