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PasS·Platform as a Service)는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플랫폼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TA는 국제적으로 '고마워(Thank you)'의 구어체로 쓰인다. 파스-타는 '파스 고마워'라는 뜻을 갖고 있으며 '개방형 PaaS에 탑승하라'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코스콤은 증권 회사를 비롯한 금융 업계의 각종 전산 인프라를 구축·운용하는 전문 회사로 2013년부터 자사 시스템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전환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코스콤은 올해 하반기부터 자사 파스-타를 기반으로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코스콤은 파스-타를 작용한 국내 1호 사례가 될 전망이다.
파스-타는 미래부와 행정자치부가 2014년 3월 MOU를 통해 개방형 클라우드 기술개발·표준화, 공공부문 선도 적용·확산 및 국내 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지원키로 하면서 개발을 착수하게 되었다.
하지만 기업간 개발환경이 상이하고 상호 호환이 되지 않고 있어 소프트웨어(SW) 서비스(SaaS) 기업이 복수의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각 플랫폼에 맞게 별도의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파스-타는 6가지 이상의 개발언어 지원, 다양한 클라우드인프라서비스(IaaS) 지원과 함께 플랫폼 설치를 자동화하는 기능이 제공된다"며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도 탑재돼 클라우드 플랫폼 상에서 전자정부서비스의 원활한 구현과 지속적인 고도화를 지원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이번 파스-타 개발을 위해 크로센트, 비디, 한글과컴퓨터, 소프트웨어인라이프, 클라우드포유 등 국내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과의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또 KT, LG 엔시스, 티맥스 등 연구협력의향서를 체결한 16개 기업과 플랫폼 연계·활용을 위한 연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파스-타는 모든 소스코드가 공개SW로서 누구나 활용 가능한 개발환경으로, 코스콤을 포함한 주요 기업 시범 적용을 통해 안정성이 입증되면 국내 대학 등 SW 개발환경이 필요한 여러 기관과 기업에 무료로 배포·확산할 예정이다.
(사)오픈플랫폼개발자커뮤니티 한상기 의장(소셜컴퓨팅연구소장)은 "세계적 수준의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구현한 파스-타 클라우드 플랫폼은 국내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 개발자들이 빠른 시간 내에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전환하게 될 것이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수준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구현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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