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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명현만 “그라운드 훈련, 뼈저리게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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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명현만 [사진=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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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로드FC 무제한급에 참가한 명현만(31·압구정짐)이 소중한 경험을 얻었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부족했던 그라운드 기술을 집중 보완할 계획이다.

명현만은 지난 16일 중국 북경공인체육관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FC 030 인 차이나' 무제한급 토너먼트 준결승전에서 마이티 모(46·미국)를 상대로 3라운드 1분 12초 만에 ‘넥 크랭크’로 서브미션 패했다.
명현만은 1~2라운드까지 베테랑인 모를 상대로 효과적인 경기를 했다. 상대를 압박하며 한 방을 노리는 모와 침착하게 거리를 뒀다. 킥 공격을 적절히 섞으며 2라운드 한 때 왼손 카운터펀치로 충격을 가하기도 했다. 불리함을 느낀 모는 3라운드부터 전략을 수정했다. 타격가인 그가 주짓수를 적극 활용하면서 결국 명현만에 항복을 받아냈다.

명현만은 “넘어가면서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서브미션 움직임을 느꼈는데 처음 당해보는 기술이었다. 절망적이었다”고 회상했다. 모와 타격 대 타격으로 부딪힐 때는 우위를 점했지만, 미처 그의 그라운드 기술에 대한 대비책이 미미했던 것.

명현만은 “평소 주짓수 훈련을 하지 않았다. 레슬링 디펜스만 준비했다”면서 “이번경기를 계기로 체계적인 그라운드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답했다. 이어 “경기를 끝내지 못한 게 아쉬울 뿐이다. 경기 중 상대 무릎, 발 등에 손이 부딪혀 통증을 느꼈다. 모와 킥복싱 경기를 했다면 손쉽게 승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로드FC 마이티 모(사진 왼쪽), 명현만 [사진=로드FC 제공]

로드FC 마이티 모(사진 왼쪽), 명현만 [사진=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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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패했지만, 여러 가능성을 엿본 경기였다. 사실 모와 명현만은 경험치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마이티 모는 과거 킥복싱(K-1) 전적만 40전 20승20패고, MMA전적은 14전 9승5패로 명현만전 승리까지 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에 비해 명현만의 전적은 고작 5전 3승2패로 모에 비하면 신예에 가깝다.
명현만은 “격투기는 경험을 무시하지 못한다. MMA경험이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 모는 어렵지 않게 이길 수 있었을 것이다. 나에겐 시합경험이 좀 더 필요하다. 경험이 쌓인다면 누구와 싸워도 이길 수 있다. 나는 경기를 더 해야 한다”고 했다.

경기에선 패했지만. 결승 진출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모는 명현만과 대결 도중 왼쪽 엄지손가락이 골절됐다. 그의 회복 속도에 따라 결승전 출전 여부가 가려지지만, 최소 4개월에서 7개월 정도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로드FC 정문홍 대표(42)는 “아직 결승전 매치에 대해 결정된 사안이 없다”고 했다. 토너먼트 결승에서 카를로스 토요타(45·브라질)와 명현만의 승자와 준결승에서 아오르꺼러(21·중국)를 꺾은 최홍만(36)이 맞붙을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명현만은 “원데이 토너먼트가 아니기 때문에 토요타는 나와 경기해 검증을 받은 후 결승을 가야 맞다. 토요타는 주짓수 블랙 벨트인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명현만은 1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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