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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하원,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 통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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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지도자 "민주주의의 승리…누구도 국가 소유 못해"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사진 = AP연합뉴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사진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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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블룸버그통신은 17일(현지시간) 브라질 하원에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하원의원 342명의 찬성표를 얻어 통과됐다고 보도했다.

투표는 아직 진행중이지만, 하원의원 513명 중 3분의 2인 342명이 찬성하면 탄핵안이 통과되는 만큼 이미 통과가 확정됐다.
하원을 통과한 탄핵안은 상원에서 다시 한 번 표결을 거치며, 다시 3분의 2 이상이 찬성할 경우 탄핵이 결정된다. 호세프는 최대 180일간 탄핵재판을 받으며,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임시 대통령직을 맡는다. 호세프 대통령의 임기는 오는 2018년 12월 31일까지다.

브라질 집권 노동당의 하원대표인 호세 귀마레스 의원은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안 표결과 관련,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탄핵 표결에서 우리가 졌다"며 "하지만 정부는 아직 상원 표결이라는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에 찬성한 사람들을 '쿠데타 음모자(coup mongers)'로 칭하며 "정의로운 시스템을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회 앞에는 탄핵을 찬성하는 국민들과 호세프 지지자들 수만 명이 한데 모여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1㎞에 달하는 바리케이트를 치고 이들이 국회로 밀려들어오는 것을 막고 있다. 탄핵 찬성자들은 브라질 국기 색깔인 노란색·녹색 상의를, 호세프 지지자들은 집권 노동당의 색인 붉은색 상의를 입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호세프에게 패배한 아에시오 네베스 상원의원(사회민주당)은 승리 소식을 접하고 트위터를 통해 "이날의 승리는 바로 민주주의의 승리"라며 "우리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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