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제주공항에 강풍과 윈드시어(난기류) 특보, 뇌전특보가 발효되면서 오후 7시 기준 출발 136편이 제주를 벗어나지 못했다.
국민안전처는 제주도와 제주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와 함께 공항 내 '체류객 대책 종합지원상황실'을 설치해 항공기 예약 현황을 살피고 있다. 임시 항공편을 최대한 확보하고 교통 편의를 위해 관광버스 15대도 공항에 투입할 계획이다. 공항에서 밤을 보낼 체류객들을 위한 모포 5000여장과 매트리스 1300장, 생수 1만병 등도 준비해놓은 상태다.
한편 제주도 전역의 호우특보는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제주도 북부의 강풍주의보는 강풍경보로 대치됐다. 오후 9시 기준 제주 산간에는 한라산 삼각봉 312.5㎜, 윗세오름 275㎜, 진달래밭 266.5㎜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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