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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 경매 참여 이통사 기가급 LTE 구축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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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 추가 확보후 '4밴드CA 기술' 활용
다른 대역 묶어서 전송속도 '업'


LG유플러스의 LTE 시험 기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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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이달 말 치러지는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 이후에 이동통신사들이 본격적으로 '기가(Giga)급 LTE 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5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이번 주파수 경매를 통해 추가로 확보한 주파수를 이용해 '4밴드 CA(주파수집성ㆍCarrier Aggregation)'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한 통신사 임원은 "이번 주파수 경매 이후 하반기부터 4밴드 CA 기술을 적용할 계획으로 안다"며 "내년에는 상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3사의 이번 주파수 경매 전략도 '어떻게 하면 경쟁사보다 빨리 효율적으로 기가급 LTE를 제공할 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CA는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묶어서 전송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여러 개 수도관을 합쳐 물의 흐름을 빨리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국내 이동통신 3사는 현재 3개의 주파수 대역을 묶는 3밴드 LTE 기술까지 상용화한 상태다. 3밴드 LTE에서는 최고 300메가비피에스(Mbpsㆍ초당 300메가 비트의 데이터를 전송)까지 구현할 수 있다.

최근 주파수 4개를 묶는 4밴드 CA 기술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중국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화웨이는 지난해 11월 홍콩 이동통신사인 HKT와 함께 4밴드 CA 기술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1.2Gbps의 전송속도를 시연했다.

LG유플러스도 지난해 11월 4밴드 CA 기술을 이용해 1.2Gbps 속도를 낼 수 있는 기가LTE 시연에 성공했다. 1.2Gbps는 고화질(HD)급 영화 1편을 9초에, 초고화질(UHD)급 영화 1편을 2분 만에 내려 받을 수 있는 속도다. LG유플러스는 4밴드CA와 함께 256쾀, 4×4 미모(MIMO) 안테나 기술 등을 적용해 속도를 끌어 올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 LTE 네트워크 장비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4밴드 CA를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4밴드CA는 이동통신 표준기구인 3GPP에서 정한 표준 규격으로 그동안 수요가 없어서 장비 업체들이 구현하지 않았던 것일 뿐"이라고 부연했다. 4밴드 CA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LTE용으로 20㎒대역폭 4개, 즉 80㎒폭의 주파수 필요한데, 아직 전세계적으로 이 정도 주파수를 확보한 곳이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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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이번 주파수 경매 결과에 따라 4밴드 CA를 구현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출 수 있게 된다. 이동통신 3사는 이번 주파수 경매로 최대 60㎒의 주파수를 추가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동통신 3사는 국제 표준으로 4밴드 CA 구현이 가능한 지, 추가 투자비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등을 따져 경매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동통신 3사는 3밴드 LTE에 활용하고 있는 1.8㎓와 2.1㎓ 대역의 경우 이번 경매에서 20㎒폭을 추가로 확보하면 4밴드 CA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2.1㎓ 대역은 추가 투자비가 적게 든다는 점에서 '황금주파수'로 부상했으나 최초 입찰가 높고 재할당 가격과 연동되면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2.6㎓ 대역도 당장 4밴드 CA가 가능하다. 현재 2.6㎓대역에서는 LG유플러스가 40㎒대역폭으로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추가로 40㎒폭을 확보하면 4밴드 LTE를 구현할 수 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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