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정오께 서울 신용산초등학교 투표소에서 만난 대학 새내기 김윤정(21)씨는 "투표를 통해 처음으로 정치에 참여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한 장의 투표용지는 가볍지만 할 말은 하고 살아야 하니 또래들이 투표에 더 관심 가졌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씨는 꼭 투표하자고 약속했던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학교로 향했다.
또 휴학하고 군입대를 준비 중인 박광용(23)씨는 “우리나라 젊은 남자들에게 지금 군대가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데 정치권이 군대를 좋은 방향으로 바꿔 줄 수 있다. 군대 내 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꼭 투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용산초교 바로 앞 용강중학교 투표소에서 만난 직장인 김서연(26)씨도 “잠깐 짬 내서 공보물 읽고, 집 앞에 있는 투표소에 나오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며 “정치가 우리에게 끼칠 영향력을 생각하면 이정도 시간과 비용은 투자할 만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민영 수습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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