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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제약사 국내법인 순이익 큰 폭 감소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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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국내에 진출해 있는 주요 다국적 제약사의 지난해 매출액이 소폭 늘었지만 순이익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 팜스코어는 12월말 결산 24개 다국적 제약사의 감사보고서(화이자 11월말 결산, 세르비에 9월말 결산)를 토대로 지난해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액은 전년대비 5.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증가율은 0.2%에 불과했고 순이익은 22.6%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 다국적 제약사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3조6965억원, 영업이익은 882억원, 순이익은 821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80개 상장제약사의 지난해 순이익 증가율이 60.6%였음을 감안하면 다국적 제약사 국내법인의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액 순위 1위는 한국화이자제약이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6474억원으로 전년대비 3.0%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5억과 96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화이자는 과거 다수의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글로벌 1위 제약사로 발돋움했으나 자사제품들의 특허가 풀리며 제네릭 제품(복제약)의 시장공세에 고전하고 있다.

이어 한국노바티스(4553억원), 한국로슈(3218억원), 한국아스트라제네카(3068억원), 바이엘코리아(3002억원),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2841억원), 한국베링거인겔하임(2356억원), 한국애보트(1721억원), 한국오츠카제약(1364억원), 한국알콘(996억원) 순이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1위는 모두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가 차지했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7.5% 늘어난 288억원을, 순이익은 110.7% 증가한 254억원에 달했다. 대표 제품에는 1형 당뇨치료제 '란투스'가 있으며 LG생명과학의 2형 당뇨치료제 '제미글로'에 대해 공동판매를 진행한 바 있다.

반면 한국로슈, 한국산도스, 한독테바, 한국메나리니 등은 201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영업이익 손실을 기록했고 한국화이자제약, 한국알콘, 한국애브비 3개사는 적자전환을 면치 못했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제약사는 절반인 12곳에 불과했다.

순이익 역시 성장세를 보인 제약사는 12곳에 그쳤으며 나머지는 순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로 조사됐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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