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에 따르면 입소스-아포요(Ipsos-Apoyo) 등이 조사한 출구조사 결과, 후지모리 후보의 득표율은 약 37.8%로 예상됐다. 위대한 변화를 위한 정당연맹의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전 재정장관과 좌파 후보인 광역전선의 베로니카 멘도사 후보가 각각 20.9%, 20.3%의 득표율을 얻을 것으로 조사됐다. 선거 결과 최종 집계 결과는 11일 발표된다. 결선투표는 게이코 후보와 2위 후보 간의 대결로 치러진다. 당선자는 7월 28일부터 5년 임기를 시작한다.
하지만 친위쿠데타로 의회를 해산하고서 독재를 휘두르며 각종 인권침해와 비리에 연루돼 25년 형을 선고 받고 수감 중이다. 후지모리 후보는 19살 때부터 아버지의 이혼으로 퍼스트 레이디로 활동한 바 있다. 후지모리 후보가 아버지와는 선을 긋고 있지만 아버지의 후광을 입을 수밖에 없는 이유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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