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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모리, 페루 대선 출구조사 1위‥결선투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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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10일(현지시간) 실시된 페루 대통령 선거에서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장녀 게이코 후지모리 민중권력당 후보가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당선에 필요한 유효표의 과반수 획득에는 실패해 오는 6월5일 결선 투표가 진행될 전망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입소스-아포요(Ipsos-Apoyo) 등이 조사한 출구조사 결과, 후지모리 후보의 득표율은 약 37.8%로 예상됐다. 위대한 변화를 위한 정당연맹의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전 재정장관과 좌파 후보인 광역전선의 베로니카 멘도사 후보가 각각 20.9%, 20.3%의 득표율을 얻을 것으로 조사됐다. 선거 결과 최종 집계 결과는 11일 발표된다. 결선투표는 게이코 후보와 2위 후보 간의 대결로 치러진다. 당선자는 7월 28일부터 5년 임기를 시작한다.
후지모리 후보의 선전에는, 그녀의 아버지 후지모리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페루 역사에서 극과 극을 오간 인물이다. 그는 1990년 집권한 이후 막대한 부채와 살인적 인플레이션에 쌓여 있던 페루를 구해냈다. 게릴라를 소탕하면서 국민적인 지지도 얻었다.

하지만 친위쿠데타로 의회를 해산하고서 독재를 휘두르며 각종 인권침해와 비리에 연루돼 25년 형을 선고 받고 수감 중이다. 후지모리 후보는 19살 때부터 아버지의 이혼으로 퍼스트 레이디로 활동한 바 있다. 후지모리 후보가 아버지와는 선을 긋고 있지만 아버지의 후광을 입을 수밖에 없는 이유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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