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다 일주일 일찍 발생해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일본뇌염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시간이 갈수록 일찍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조사지역 중 가장 먼저 작은빨간집모기가 채집된 곳은 부산지역이다. 부산지역에서 4월21일 채집됐다. 2015년에는 전남지역에서 4월8일 발견됐다. 올해는 지난 1일 경남·제주 지역에서 발견돼 지난해 보다 일주일 더 빨랐다. 점점 첫 채집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일 경남·제주 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으로 확인됨에 따라 주의보를 발령했다.
부산(기장)지역에서 1만9102마리로 가장 많이 채집됐다. 그 다음으로는 경남(함안) 3118마리, 충북(청원) 713마리 순이었다.
2015년 작은빨간집모기의 월별 발생은 6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9월에 정점을 찍었다. 10월까지 나타나는데 작은빨간집모기 비율 발생은 8~9월에 남쪽지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일본뇌염유행예측사업 매개모기 감시결과 4월8일 전남지역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전국 최초로 채집됨에 따라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7월28일 부산지역에서 매개모기 밀도가 80% 로 채집돼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질병관리본부 측은 "작은빨간집모기의 발생시기가 매년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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