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은 중국 980개 상장사의 실적보고서를 분석해 작년 한해 동안 이들 기업이 모두 487억위안(약 8조7173억원)의 환차손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4년 손실액의 13배에 달하는 것이다. 환율 손실 때문에 이들 상장사의 지난해 총순익은 11%가 줄어든 7892억위안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 피해가 가장 컸던 업종은 항공사들로 작년 한해 동안 179억위안의 환차손이 항공업계에서 발생했다. 이는 1년 전의 20배에 달하는 것이다. 달러 부채를 많이 지고 있는 부동산업계도 충격이 컸다. 이들이 지난해 입은 환차손은 119억위안에 달했다. 이어서 원유·가스 및 광산기업들 순을 기록했다.
달러 약세 속에 위안화 가치는 최근 상승하고 있지만 여전히 주요 바스켓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가 환시개입을 통해 위안화 지지를 위해 애쓰고 있는 상황에서도 주요 투자은행들은 위안화가 올해에도 꾸준히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가 외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위안화 가치는 연말까지 3.3%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시티그룹은 내년까지 7% 하락을 전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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