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경영 정책 꾸준한 애플
"모든 공장 100% 재생 에너지로 운영"
5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는 리시알 판라키(Ricialg Panlaqui) 애플 마케팅 프로젝트 매니저가 전 세계 애플스토어 관리자에게 보낸 이메일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이메일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5일부터 기존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 포장지에서 80% 이상 재활용 재료로 제작된 종이백으로 변경한다.
애플은 그동안 환경을 우선시하는 '그린 경영' 정책을 펴왔다.
리사 잭슨 애플 수석부사장은 지난달 22일 신제품 발표회에서 "애플은 세상을 더 낫게 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전 세계 애플 공장 중 93%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2년 전 향후 전 세계 모든 애플 공장에서 100% 재생 에너지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에 40메가와트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했고 싱가포르에 100% 친환경에너지로 운영되는 애플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지난해 4월 발표한 '글로벌 IT 기업들의 친환경·재생 에너지 사용 실태 보고서'에서 애플을 친환경 에너지를 가장 잘 사용하는 기업으로 선정했다.
애플이 친환경 활동에 집중하는 배경은 향후 에너지 관련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이 연구 개발 중인 전기자동차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사례다. 애플은 수년 전부터 전기자동차 관련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고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 신재생에너지 분야도 애플의 관심 범위 내에 있다. 애플은 지난해 2월 캘리포니아주 북부에 약 159만평 규모로 지어질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에 90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또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데이터센터를 덴마크와 아일랜드에 구축하기 위해 2조40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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