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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조만간 FBI 방법 알아내고 보안 업데이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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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관계자 "FBI 방법 곧 공개될 것"
외부 수사기관에 공유되면서 방법 공개 가능성↑
이후 보안 강화하는 업데이트 진행할 것


애플 "조만간 FBI 방법 알아내고 보안 업데이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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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애플이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아이폰 5c' 잠금장치 방법을 빠른 시일 내 알아낸 뒤 보안 업데이트를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애플의 수석 엔지니어와 외부 전문가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에서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 테러 사고가 발생한 후 미 정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테러범인 파룩의 아이폰 잠금장치 해제를 애플 측에 요구했다. 하지만 애플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이에 불복, 양 측은 그동안 법적 공방을 벌여왔다.
지난 28일(현지시간) FBI는 애플의 도움 없이도 아이폰의 잠금장치를 풀어내는데 성공했다. 이날 미 법무부는 애플을 상대로 제기했던 아이폰 잠금장치 해제 협조 요청 소송을 취하하면서 "더 이상 애플의 지원이 필요치 않다"고 밝혔다.

FBI는 파룩의 아이폰의 보안 시스템을 어떻게 뚫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법무부는 지난주 '제 3의 외부 그룹'이 찾아와 아이폰 보안해제 방법을 선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

FBI가 애플의 도움 없이 아이폰의 잠금장치를 풀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애플이 FBI에 잠금장치를 어떻게 풀었는지 역으로 물어봐야 하는 상황이 된 셈이다.

애플 관계자는 이 같은 사건이 또 다시 발생될 경우 FBI는 잠금장치 해제 방법을 다른 수사기관에 공유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해제 방법이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의 정보기술(IT) 매체 버즈피드는 2일(현지시간) FBI가 앞으로 경찰 등 다른 미국 연방·지방 수사기관에도 기술협조를 하겠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공개된 해제 방법을 분석해 보안을 강화하는 업데이트를 빠른 시일 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그 관계자는 이 같은 취약점은 기술의 성격상 수명이 짧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폰 보안 해제는 이스라엘 디지털 보안회사 셀리브라이트(Cellebrite)가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FBI는 지난달 21일 아이폰 잠금장치를 해제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범죄수사용 소프트웨어(SW)업체 셀레브라이트(Cellebrite)에 1만5278달러(약 1780만원)를 지급했다.

보안전문가들은 셀리브라이트가 '넨드(NAND) 밀러링' 방식으로 애플 보안체계를 무력화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낸드 밀러링은 아이폰 플래시 메모리를 해체한 후 수많은 복사본을 만드는 방식이다. 빠른 속도로 다양한 암호 조합을 입력해 성공할 때까지 반복한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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