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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편의점 바이더웨이 간판 사라진다…'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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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올해 5년 가맹계약 종료…인수 마무리 작업
▲바이더웨이 까페형 편의점 압구정점 모습(바이더웨이 제공)

▲바이더웨이 까페형 편의점 압구정점 모습(바이더웨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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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 편의점 바이더웨이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5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 바이더웨이 점주와의 가맹계약 5년이 모두 종료됨에 따라 인수 마무리 작업에 착수한다. 세븐일레븐은 늦어도 내년 상반기께 바이더웨이 점포는 정리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별도 법인을 운영하는 게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판단 하에 연장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회사측은 선을 그었다. 법인 존폐여부는 아직 논의되지 않았다.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는 현재 독립 법인으로 분리돼 있으며,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가 바이더웨이 대표직을 겸하고 있다. 현재 남아있는 점포 수는 2월 기준 291개이며, 2015년 매출액은 2348억4716만7998원이다. 이는 전년비 23% 가량 감소한 수치다.

최근 3개년 바이더웨이 영업실적은 지속 하락세다. 당기순이익은 2013년 72억원에서 2014년 32억원으로 반토막났다. 결국 2015년에는 547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재무구조에 부담을 느낀 세븐일레븐이 이를 줄이기 위해 계약 연장을 하지 않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공개되는 점포수, 매출액에는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 수치가 모두 반영된 것"이라며 "법인은 두 개로 운영 중이지만 실제 경영, 직원 등은 하나로 움직여 통합 작업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바이더웨이는 1990년 6월30일 설립됐으나 2010년 코리아세븐에 인수됐다. 당시 코리아 세븐은 코리아리테일홀딩스 B.V.로부터 바이더웨이 지분을 2740억원에 전량 매입해 최대주주(100%)로 등극했다. 바이더웨이는 인수 이후 시점인 2011년까지도 점주와 가맹계약(5년)을 체결했고, 당시 체결한 가맹계약은 올해로 종료된다.
세븐일레븐은 바이더웨이 인수 이후 조직 통합 작업에 주력했다. 사무실 통합을 시작으로 빠른 시일 내에 합병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었던 것이다. 이 관계자는 "바이더웨이 직원들의 고용승계 등 통합 작업은 내부적으로 완료됐으나, 가맹 점주와의 계약이 남아 외부에서 봤을 때는 인수 절차가 마무리 되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인수 당시 1600여개의 바이더웨이 점포를 승계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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