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말 이후 6% 가까이 오른 원화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링깃, 대만달러, 태국 바트 등 아시아 통화들이 잇따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그 배경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지연에 의한 미 달러 강세 둔화와 중국 정부의 강한 경기부양 의지에 따른 위안화 상승을 들 수 있다. 중국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도 뛰고 있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는 향후 12개월 내 위안화 가치는 달러 대비 7%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이체방크는 현재 6.52위안선인 달러·위안 환율이 연말까지 7.0위안으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만큼 위안화가 떨어질 것이란 얘기다. 은행은 중국이 금리인하를 단행하고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면 위안화 가치가 1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 주요국 정부가 최근 잇따라 기준금리를 내리고 있는 것도 통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다. 대만 중앙은행은 지난주 기준금리를 내렸고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등도 이달 들어 금리를 인하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한국은행 역시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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