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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통화 상승세도 투자 매력 없어…위안화 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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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연초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뚝뚝 떨어졌던 아시아 주요 통화가 최근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러나 아시아 통화 랠리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27일(현지시간) 진단하면서 그 이유로 위안화 약세 가능성을 꼽았다.

2월 말 이후 6% 가까이 오른 원화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링깃, 대만달러, 태국 바트 등 아시아 통화들이 잇따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그 배경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지연에 의한 미 달러 강세 둔화와 중국 정부의 강한 경기부양 의지에 따른 위안화 상승을 들 수 있다. 중국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도 뛰고 있다.
WSJ는 그러나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큰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가치가 위안화와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인다면서 장기 랠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양회를 통해 강한 경기부양 의지를 피력했고 시장 개입을 통해 환율 안정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성장 둔화, 자본 유출을 고려하면 중국 정부가 위안화 약세 속도를 늦출 수는 있겠지만 추세적 통화 하락 자체를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는 향후 12개월 내 위안화 가치는 달러 대비 7%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이체방크는 현재 6.52위안선인 달러·위안 환율이 연말까지 7.0위안으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만큼 위안화가 떨어질 것이란 얘기다. 은행은 중국이 금리인하를 단행하고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면 위안화 가치가 1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 주요국 정부가 최근 잇따라 기준금리를 내리고 있는 것도 통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다. 대만 중앙은행은 지난주 기준금리를 내렸고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등도 이달 들어 금리를 인하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한국은행 역시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슈로더 자산운용의 가스 탈자드 멀티애셋 상품부문 책임자는 "신흥국에 다시 발을 들여놓을 생각이 없다"면서 "미국의 금리인상이 더디더라도 여전히 달러 자산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유한 아시아 통화중 달러와 연동된 홍콩달러가 가장 안정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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