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43만2878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3% 줄어든 26만8236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양산 합계 판매량은 70만1114대로 전년 동기의 71만3540대에 비해 1.74% 줄었다.
기아차는 국내 시장에서는 19.4% 증가한 5만510대를 판매했다. 준대형 세단 신형 K7의 신차 효과가 3월에도 이어지며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두 달 연속 경신했다. K5, 스포티지, 쏘렌토 등 주력 차종들이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였다.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생산분 10만5680대, 해외공장 생산분 11만2046대 등 총 21만7726대로 전년 대비 7.1%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에도 글로벌 경기 위축이 이어지면서 국내공장 생산분은 전년 대비 4.8%, 해외생산분은 9.1% 각각 감소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국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개소세 인하 혜택 연장, 신차 효과 및 판촉 활동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늘었다"으나 "해외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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