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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류 '감태'에서 아토피 치료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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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가톨릭대 교수 연구팀, 연구결과 발표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의 고통을 크게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주영 교수

▲이주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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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이 해조류 감태에서 아토피 피부염 치료 해법을 찾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주영 가톨릭대 교수 연구팀이 푸른 바다가 있는 제주도에서 실마리를 찾았다. 청정 환경에서 자라는 해조류인 감태에서 추출한 물질(다이에콜)을 이용해 아토피 피부염 치료를 위한 새로운 해법을 발견한 것이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유소아에서 발생해 성인까지 지속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피부가 상당히 가렵고 상처가 나는 등 고통스러운 질병 중 하나이다. 아토피성 피부염의 발병률은 최근 산업화에 따른 환경오염, 생활습관의 변화, 유전적 영향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치료에는 일반적으로 스테로이드제가 이용되는데 피부가 얇아지거나 혈관이 확장되는 부작용이 있다.

연구팀은 감태에 주목했다. 감태의 성분인 다이에콜이 아토피성 피부염의 중요한 조절인자인 흉선 기질상 림포포이에틴(TSLP)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스테로이드제 없이도 아토피성 피부염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아토피성 피부염 세포모델 실험에서 다이에콜이 피부각질 세포에서 흉선 기질상 림포포이에틴의 생성을 억제하는 것을 규명했다. 동물실험에서도 실험용 쥐의 피부에 화학물질을 처리해 흉선 기질상 림포포이에틴 생성을 증가시켰을 때에도 기질상 림포포이에틴의 생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했다.
앞으로 피부각질세포의 흉선 기질상 림포포이에틴을 억제할 수 있는 신규 약물 발굴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치료제의 최적화 도출은 실질적 아토피성 피부염 등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로써 부가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주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제주도 등 청정 환경에서 자라는 해조류 감태에서 찾은 다이에콜 성분이 아토피성 피부염과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최초로 발견한 것"이라며 "아토피 환자들의 고통을 크게 줄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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