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공군은 민간항공과 활주로를 같이 사용하는 광주, 김해, 대구, 사천, 원주, 청주 등 전국 6개 비행기지를 대상으로 테러 대응 태세를 긴급 점검했다고 29일 밝혔다.
공군은 지난 22일부터 헌병, 운항관제, 정보통신, 시설 등 관련 분야 전문가 6명으로 점검팀을 구성해 각급 부대의 테러 대비와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했다. 이들 기지는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적대세력의 테러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앞으로 민항지역 테러와 불법입국 상황 발생에 대비해 지역별 민ㆍ관ㆍ군 합동훈련을 기존 연 2회에서 4회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민간공항과 비행기지 접경지역에 대한 감시ㆍ순찰을 강화해 24시간 빈틈없는 경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적외선 감시 카메라와 폐쇄회로(CC)TV 등을 추가로 도입해 과학화 경계 능력을 보강할 예정이다.
공군은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민항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항행안전시설 운영 상태와 운항관제 절차 점검도 병행했다"면서 "비행장 내 항공관제 레이더와 관제탑 등의 관제시설과 항공기유도등ㆍ활주로 설비 등의 시설물 관리 상태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공군 비행기지 항공정책관리를 총괄하는 정보작전지원참모부장 노승환 소장(공사 34기)은 "전국 경계태세 강화령이 내려진 상태에서 공군 기지가 있는 민군 겸용 공항에 대한 대테러 경계태세와 안전관리 활동을 강화하는 등 최상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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