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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0만원 가진 25살이 흙수저?"…총선 후보 재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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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 총선 후보 윤미연. 사진=윤미연 페이스북 화면 캡처.

'흙수저' 총선 후보 윤미연. 사진=윤미연 페이스북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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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흙수저 후보'를 표방하며 4.13 총선에 출마한 민중연합당 윤미연 후보(25)의 개인 재산이 9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에 휩싸였다.

서울 동대문을 선거구에 출마한 ‘흙수저당‘ 윤미연 후보는 8961만9000원의 재산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
윤미연 후보는 후보자 재산 신고사항에서 중소기업금융채권 등 채권 재산을 4100만원으로 신고했다. 윤미연 후보의 은행 예금은 1600만원에 달했다. 이외 보험 등을 합하면 윤미연 후보의 신고 재산은 9000만원 정도였다.

윤미연 후보 재산 내역.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윤미연 후보 재산 내역.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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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선관위 누리집에서 윤 후보의 재산 내역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윤 후보를 비난하며 ‘흙수저라는 표현을 쓰지 말라’고 항의했다. 네티즌들은 "어딜 봐서 흙수저냐" "흙수저 코스프레, 양심도 없다"며 분노했다.
윤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장문의 소명 글에서 "150만원도 안되는 월급을 받는 어머니가 제 앞으로 꾸준히 보험이나 저축을 한 것이다. 저도 재산 내역을 신고하다 깜짝 놀랐다"고 해명했다.

그는 "입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참아가며 모아 주신 엄마의 정성이 국회의원 후보자의 재산으로 신고 되면서 제가 졸지에 '흙수저'가 아닌데 '흙수저'로 거짓말한 사람이 되어버렸다"며 "저희 집은 살 거 다 사고 먹을 거 다 먹고 떵떵거리며 사는 집안이 아닌, 엄마아빠가 땀흘려 일하는 노동자와 취업준비생 딸이 사는 단란한 세 가족"이라고 말했다.

이런 소명글에도 네티즌들은 "학교 다니면서 대출없이 등록금을 내고, 부모님이 아끼면서 25살 자녀에게 9000만원을 모아주었다는 자체가 이미 흙수저랑은 거리가 멀다"고 비판하면서 논란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한편 윤미연 후보는 '이력서만 2년째, 취준생' '흙수저 취준생'이라는 홍보 문구로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윤 후보가 속한 민중연합당은 '흙수저당' '농민당' '노동자당'을 표방하는 진보 정당으로 올해 2월말 창당했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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