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진주햄의 '천하장사' 소시지가 중국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 첫 어육소시지 간식 천하장사의 중국 브랜드 '따리티엔지앙'의 중국 내 연 매출액이 지난해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어섰다.
진주햄은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모두 1억2000만개의 천하장사가 팔려 1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중국 시장 진출 이래 최대 판매실적으로 지금까지 누적 판매액은 260억원에 달한다.
성공 비결은 프리미엄 전략과 주 소비층에 대한 선택과 집중에 있다. 중국 소비자에게 생소한 어육소시지 특유의 차별화된 맛과 품질을 강조하면서 유아용 먹거리의 안전을 중시하는 젊은 부모의 마음을 잡는데 주력한 것이 주효했다. 유아전문매장을 집중 공략하고 유아용 패키지를 별도 출시한 것도 효과를 봤다.
광고 등 이렇다 할 마케팅활동을 벌이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입소문을 타고 판매가 늘었다. 식품 안전을 중시하는 젊은 부모들에게 믿을 수 있는 프리미엄 간식이라는 인식을 심어준 것이 매출신장으로 이어졌다. 천하장사의 중국 판매가격이 현지 제품에 비해 2.5~5배나 높지만 소비자 선호에서 타 제품에 앞선다는 평이다.
상하이, 베이징 등 대도시 지역의 영업 전략을 강화하고 대형 유통매장 입점을 통해 매출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진주햄 관계자는 "한국 식품 전반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긍정적 인식에 더해 고품질과 위생을 강조한 전략이 천하장사의 성공을 이끈 것으로 본다"며 "신뢰 중심의 기존 마케팅활동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형태로 소비자 혜택을 늘려 중국인들의 마음을 얻는데 힘쓸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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