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그 말은 하지 말 걸 그랬어….”


입 밖으로 나가면 절대 주워 담을 수 없는 말 때문에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아까 그 순간’을 후회한다. 경솔하게 내뱉은 내 말 한마디가 타인에게 상처를 주고, 나를 웅크리게 한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비즈니스 현장에서도 나는 타인을 설득해야 하고, 내 말 한마디에 나의 가치가 결정된다. 나는 어떻게 말하며 살고 있을까? 어떻게 말해야 나다운 모습을 지킬 수 있을까?

<나를 지키는 말 88>은 어떤 순간에도 나를 잃지 않는 말, 그 한마디를 제대로 하는 법을 제시한다. 저자 손화신은 스피치 모임을 10년 동안 이끌며,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의 사람들 1000여 명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탐구한 끝에 얻은 말에 대한 깨달음과 노하우를 이 책에 오롯이 담았다. 이 책은 겉만 유창한 화술 팁을 알려주는 대신, 좋은 말이란 무엇인지, 나를 지키는 말하기가 무엇인지를 찾을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저자는 “누구의 생각도 아닌 오직 나 자신의 생각을 말할 줄 알고, 누구의 스타일도 아닌 오직 나만의 스타일로 나답게 말하는 것. 오롯이 나 자신을 드러내는 말이 좋은 말”이라고 전한다. 또한 “수많은 화술 책을 단번에 무력화시키는 것은 바로 매력이다. 발성, 발음, 내용, 표정까지 완벽해도 말하는 사람의 매력이 없으면 듣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는 것을 수없이 목격해왔다”고 말한다.

이렇듯 이 책은 달변가가 되는 법을 알려주는 대신, 달변가가 아니어도 그 사람 말이라면 귀 기울여 듣고 싶게 만드는 ‘매력’ 있는 사람이 되는 길을 안내한다. 저자는 내면을 정리할 수 있는 혼자 있는 시간에 ‘좋은 말의 씨앗’이 만들어지며, 글쓰기를 통해 자신과 더욱 내밀한 관계를 맺을 때 ‘개성’이 담긴 말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전한다.


‘떨지 않고 말하는 법’과 같이 말에 대한 지극히 현실적인 고민에서부터 ‘좋은 말이란 무엇인가’와 같은 소통에 대한 본질적인 고찰까지. 말에 관한 저자의 오랜 경험과 인문학적 소양, 10년간 차곡차곡 쌓아온 깊은 소통의 면면이 조화를 이룬 88개의 이야기를 하나씩 따라가다 보면, 좋은 말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나를 지키는 말 88>

<나를 지키는 말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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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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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라는 건 멋있게 할 게 아니라 진솔하게 해야 한다는 것. 그냥 자신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들려주어도 괜찮다는 것을 알게 됐다. 사람들은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는 가르침이나 ‘이건 이렇다, 저건 저렇다.’란 식의 정의를 좋아하지 않는다. “저는 그랬습니다.” 하고 본인의 경험을 이야기할 때 그것에 공감하며 미소 짓는다. 개별적이면서도 사소한 이야기가 오히려 공감의 여지를 많이 갖고 있는 것이다.
- p.172 ‘소소해서 좋은 말


좋은 말이란 ‘나다운 말’이다. 좋은 말을 하려면 나다워져야 한다. 나다워지기 위해서는 나 자신을 잘 알아야 한다. 나를 알기 위해서 글을 쓰면 된다. 글을 쓰면 내 안의 나와 더욱 가까이 마주하게 되고, 더욱 나 자신이 된다. 내가 나 자신과 좀 더 가까워졌을 때, 비로소 어떤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더라도 진실한 이야기, 즉 나다운 이야기를 풀어낼 수가 있다.
- p.222 ‘글로 얻는 나다운 말’


이용수 기자 m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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