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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野 선거체제 돌입…빛고을大戰 점화

최종수정 2016.03.25 14:04 기사입력 2016.03.2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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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선거체제 돌입 이후 첫 광주·전남行…국민의당, 권역별 선대위체제 호남 '라인업'

김종인. 사진=아시아경제DB

김종인.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20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공천을 마무리하고 선거체제에 돌입하면서 '빛고을(광주) 대전(大戰)'에 불이 붙고 있다. 특히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선거 후 첫 지방일정으로 광주·전남을 방문하면서 양당 경쟁의 신호탄을 울릴 전망이다.

김 대표는 주말인 26일~27일 광주·전남 지역을 잇따라 방문한다. 김 대표는 26일 전남지역 예비후보자들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여한 후,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순천시를 찾아 더불어경제콘서트를 진행한다. 또 27일에는 야권의 심장인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도 개최할 예정이다.

국민의당도 권역별 선대위 체제를 갖추고 총력전에 나설 태세다. 국민의당은 광주지역 선대위원장으로 천정배 공동대표, 박주선 최고위원, 김동철 의원을, 전남지역 선대위원장으로는 주승용 원내대표, 박지원 의원, 황주홍 의원을, 전북지역 선대위원장으로는 정동영 전 의원, 김관영 의원, 유성엽 의원을 배치해 호남 석권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민의당은 4월 초 호남지역 등을 중심으로 당 지도부가 참석하는 대규모 전진대회를 열어 기선제압에 나설 계획이다.

이처럼 양당이 광주·전남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호남없는 선거승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앞서 호남은 13대 총선 이후 민주당계 정당에 압도적 지지를 보냈고,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게는 90%의 압도적 지지율을 보내 당선에 기여하기도 했다.

20대 총선에서도 '호남없는 승리'가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더민주와 국민의당 모두 호남(28석, 광주 8석·전남 10석·전북 10석)에서의 승리 없이 목표의석수인 107석, 20석 달성은 난망한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더민주가 다소 주춤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더민주는 김 대표 영입 이후 당이 빠르게 안정세를 되찾으며 호남지지율 회복을 노렸지만, 잇따른 공천파동 등으로 기세가 한풀 꺾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1~23일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유권자 1511명, 응답률 5.0%, 표본오차 95% 수준에서 ±3.1%)에 따르면 더민주의 호남지지율은 27.8%로 국민의당(41.2%)에 해당지역 오차범위(±8.4%) 내에서 뒤쳐졌다.

더민주가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대항마로 내놓은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한국방송(KBS)이 지난 22일~23일 실시해 24일 발표한 광주 서구을 여론조사(유권자 500명, 응답률 14.1%,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에 따르면 천 대표는 48.6%의 지지율을 기록, 양 전 상무(21.2%)에 두 배 이상 앞섰다.

김 대표는 지난 16일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제가 온 이후로 호남 민심이 상당히 더민주에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을 봤다"면서도 "그 민심이 확실히 변화돼 과거와 같은 의석을 (더민주가) 가질 지는 미심쩍다"고 우려한 바 있다.

다만 호남이 대대로 '전략적 투표' 성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아직 결과를 예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많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호남은 내내 여론조사에서 뒤쳐지던 윤장현 광주시장에게 57.9%의 지지율을 보내 당선시켰다. 당시 윤 시장을 전략공천한 안철수, 김한길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전략적 투표였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를 염두에 둔 듯 "더민주는 경제를 살릴 능력과 의지가 있고, 사람과 정책이 준비된 유일한 정당"이라며 "더민주에 힘을 몰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인용된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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