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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레바논] 영리한 이청용, 왼쪽 대타도 문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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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사진=김현민 기자]

이청용[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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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이청용(28·크리스탈팰리스)이 영리한 활약으로 적은 경기 출전 횟수에 대한 우려를 지웠다.

이청용은 24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7차전 경기에서 레바논을 상대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한국은 레바논을 1-0으로 이겼다.
이청용은 이번 경기에 왼쪽 날개로 섰다. 보통 대표팀에 오면 오른쪽에서 활약했던 것과는 달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62)은 손흥민(24·토트넘)이 빠진 왼쪽의 대안으로 구자철(27·아우크스부르크)과 남태희(25·레퀴야SC)를 사전에 지목했지만 최종 선택한 이는 이청용이었다.

이청용은 왼쪽이 낯설지는 않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팰리스에서 왼쪽에서 자주 경기를 했다. 워낙에 많은 활동량과 움직이는 반경이 넓어 왼쪽 날개라는 포지션이 무의미해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변수는 있었다. 이청용은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그의 뒤에는 같은 사정이 있는 김진수(24·호펜하임)가 있었다. 경우에 따라서는 경기 감각이 떨어진 두 선수가 호흡을 맞추는 왼쪽 기동력이 떨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이청용이 잘 살려냈다. 이청용은 재치 있는 패스와 움직임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전반 4분에 이청용은 발 뒷꿈치로 살짝 내주는 패스로 김진수가 매섭게 오버래핑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후에는 중앙으로 자주 이동하면서 패스를 곳곳에 찔러 넣어줬다. 이청용이 움직이고 빈 공간이 생기자 김진수도 플레이하기 한결 편했다. 김진수가 조금 막히는 분위기면 어김없이 달려가서 도와줬다.

후반 3분에 이청용은 공을 받고 잘 돌아서서 앞으로 뛰어가는 김진수에게 공을 잘 연결했다. 후반 7분에는 페널티박스 모서리 부근에서 기다리다가 공이 오자 원터치 패스로 침투하는 기성용(27·스완지시티)에게 연결, 레바논 수비진을 흔들기도 했다. 후반 21분에는 직접 왼쪽을 드리블 돌파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청용은 오른쪽에 있던 이재성(24·전북)과도 자리를 자주 바꾸면서 뛰는 반경을 넓혔다. 화끈한 임팩트는 없었지만 이청용은 적은 소속팀 경기 출전 횟수를 감안하면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불필요한 플레이를 줄이고 간결한 터치와 주변 동료들을 이용한 플레이로 우려를 지웠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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